SNS가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된 지도 제법 되어갑니다. 초기에는 무분별한 개인 정보 확산, 인신 공격, 그리고 가짜 뉴스… 등등의 문제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제도적 장치는 계속 유지되어야 될 것입니다.
디지털 마케팅과 SNS는 매우 궁합이 잘 맞는 관계입니다. SNS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디지털 마케팅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Facebook 마케팅의 효과에 대한 여러 실증적 데이터가 축적 되면서, 짧은 기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SNS의 장기적인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마케터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LinkedIn이 Healthcare 산업의 마케터들을 위한 플랫폼을 선보여서, 그 목적과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사실, 고만고만한 SNS 플랫폼 중에서, LinkedIn은 산업 전문가들에게 특화되어 있는 독특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데요.. 그 덕에 HR 담당자와 기업들의 정보 공유 도구라는 세간의 평도 많습니다. 이런 LInkedIn이 지금 이 시점에 Healthcare 산업 만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허브를 선보이게 되었는 지 살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짚어 볼 것은, 헬스케어가 기술 중심의 산업 중에서 현재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활발했던 IT 혁신에 의한 수요 창출과 산업 성장은 이제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으로 대표되는 몇 개의 국가만들이 이 혜택을 보게 되어, 국가경쟁력의 새로운 불균형을 발생시키고 있기도 한데요… 이런 관점에서 거의 모든 선진 공업국들은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헬스케어 산업은 미래의 가장 유망한 성장 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케팅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운 마케팅 기술과 전략을 두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 분명한데, LinkedIn은 이 점을 내다보고 소비재 산업에서 Facebook이 누렸던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산업 전문가 중심의 이 SNS 플랫폼이 주목한 것은 실제 데이터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기인한 결과이지만, 2020년 초에 이 플랫폼을 통해 확산된 콘텐츠는 무려 7배나 성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추천’과 같은 상호 연결도 6.5배 이상 성장하다 보니, LinkedIn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확산이 새로운 사업 기회라는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LinkedIn에 가입되어 있는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들의 숫자가 이미 9백만명에 이르러, 이 자체만으로도 매우 강력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즉, 이미 확보한 가입자들이 점점 더 활발해지는 산업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이는 광고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은 잘 만들어 진 것입니다.
남은 과제는 이 허브의 사용 편의성과 유용성일 것입니다. 쉽고 직관적인 플랫폼과 전문적인 콘텐츠를 양립시켜야 하는 것은 B2B 혹은 기술 중심 산업의 마케터들이 가지는 영원한 숙제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마지막에 이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절한 사례가 쌓여 있습니다. 아직 이르지만, LinkedIn은 이 도전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 까 기대하고, 이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저도 당장 가입하고 사용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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