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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pictureBrandon Jeon

C-19에 '돈쭐'나는 제약 기업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2년을 넘어 3년 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초기에 1년 정도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이제 비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와 같은 팬더믹 상황이 오면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되지만, 반대로 수혜를 받는 산업도 있게 마련입니다. 제약 바이오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승자와 패자는 나뉘지만, 역사적인 시기는 역사적인 산업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 과거로부터 매울 수 있는 지혜라고 하겠습니다.

역사가들은 인류의 지성은 네 가지 그릇 속에 담겨 있다고 얘기합니다. 종교, 예술, 철학, 그리고 과학입니다. 그러나, 팬더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과학은 다른 지식 체계들을 현저하게 앞서는 듯 보입니다. 이런 점은 경제적 가치, 즉 투자와 금융 부분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요새 유행하는 말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몇 몇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돈쭐'을 제대로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림 1>은 VC들의 투자금액을 연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금융산업의 상황이 결정적인 변수이긴 하지만, 매년 꾸준하게 투자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여겨 볼 것은 팬더믹 기간 동안 정책의 유연성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제약 바이오 분야의 규제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정책 담당자들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WHO의 조사에 의하면 보수적인 각국의 정책 담당자들이 팬더믹 기간 동안 매우 신속하게 정책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과거에 비해 용량이 큰 과학적 사실을 통계적으로 처리하기 쉬워졌고 과학적 근거가 명확해지면서 정책을 수정하기 쉬운 환경이 마련된 점도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학이 최우선 지식이 된 것입니다.





제약 바이오 산업의 활황은 IPO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2>를 보면, IPO의 숫자와 공모금액 모두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2021년 결과도 현재 집계 중인데, 2020년 결과를 한참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개발, 세일즈,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팬더믹은 제약 바이오 산업에게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그렇다면, 개별 기업들의 가치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표 1>은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백신 개발에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낸 스타트업의 주가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전통적인 강자들이 기업가치 상승에 실패한 반면, Moderna와 BioNTech과 같은 백신 기업들의 주가는 끝도 없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팬더믹은 자본의 흐름 측면에서 제약 바이오 산업에 큰 혜택을 주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런 흐름은 기존 기업보다 팬더믹과 관계된 스타트업들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제 분야와 함께, 관련 산업의 전반으로 흐름이 상승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래도 좋았지만, 매우 따뜻한 시기가 올 거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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